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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륙의 에어팟, i20 TWS 2달 사용기
    사용기 2019. 7. 13. 21:06

    때는 4월, 한가롭게 인터넷을 뒤적이다가 에어팟 1세대에 사용되는 W1칩이 중국에 의해 복제당했고 그 카피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글을 보게 된다.

    이것만은 카피를 못 할줄 알았는데 결국 카피해버리는 중국에 기가 차고

    과연 가품의 품질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정품 구매전 무선이어폰의 편의성을 체험해보기 위해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i20 TWS를 구매하기에 이른다.

    이 당시에 잘 팔리던 제품으로는 LK-TE9과 i20 TWS 정도가 있었다.

    LK-TE9은 충전으로 마이크로 5핀을 사용하는 등 정품과는 다른 점이 존재하여서  i20을 구매하였다.

    주문은 11일날 하였고 24일에 도착하는 기염을 토해 또 한번 놀라게 하는데.

    그 후 2달 넘게 사용한 사용기를 남겨보려 한다.

    제품 포장 박스

    봉인 씰이 한 곳만 붙어있고 인증 마크를 받은 것마냥 인쇄를 해놨다.

    옆면에는 제품 간단 사양과 모델명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다.

    박스 구성물이다.

    에어팟(같은것) 을 고정하는 플라스틱(굉장히 조잡하다), 설명서(중국어, 영어 병행), 본체, 충전케이블(라이트닝)이 들어있다.

    본체는 당연히 라이트닝으로 충전을 하게 된다.

    정품을 만져봤거나 정품 사용자들은 알겠지만, 충전단자가 좀 더 크다.

    뒷면엔 애플제품엔 항상 들어가는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라는 문구가 없다.

    이것까지 베끼면 너무 양심이 없어보일까봐 인쇄를 하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i20 좌/우 유닛의 모습

    좌측 유닛을 보면 오른쪽에는 있는 검정색이 없어서 의아해 할 수도 있는데,

    이게 가품이 모양만 흉내내다 보니 실제로 구멍을 뚫고 그릴을 박은게 아니라

    검정색 스티커만 붙여놨다 ㅋㅋ;;

    결국 격한 운동으로 인해 떨어져 버렸다.

    신기한건 실제로 소리가 나오는 그릴은 실제 철망이다.

    청소할 때 싸구려 천인줄 알았는데 철망이라서 놀랐다.

    정품과 다른 점은 유닛 아랫부분 은색 부분이 정품보다 크다는 점.

    유닛은 터치 컨트롤을 지원한다.

    한번 탭은 일시정지/재생

    두번 탭은 음량 줄이기(좌) 음량 증가(우)

    세번 탭은 이전 곡(좌) 다음 곡(우)

    터치 컨트롤은 스마트폰 터치하듯이 하면 인식이 안되고, 톡- 톡- 하는 느낌으로 해주면 잘 된다.

    의외로 세기만 잘 조절하면 잘 작동하는 기능이라(0.5초정도의 딜레이 있음) 잘 사용했다. 

    유닛 충전단자 모습

    정품과는 다르게 철가루가 붙지 않게 뭔가를 개선했는지 험하게 써도 붙지를 않는다

    유닛을 끼우면 초록/흰색 LED가 번갈아 점등한다.

    왼쪽/오른쪽 유닛을 충전중 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i20 뚜껑을 열고 나오는 페어링 화면.

    W1 칩을 복제했기 때문에 정품과 다를 것이 없다.

    실제로 페어링되면 이 화면이 뜨는데, 정품과 다른 점들이 있다.

    첫번째는 실제 잔량이 표기되지 않는다는 점.

    유닛과 케이스의 배터리 실제 잔량이 어찌 되었든간에 항상 저 상태 고정이다.

    두번째는 정품은 좌/우 유닛의 배터리가 따로 표기되는데 i20은 그런 거 없다.

    세번째는 정품은 좌/우 유닛 하나만 꺼내서 쓰는게 가능하지만,

    i20은 우 유닛이 기기와 연결된 후 좌 유닛으로 소리를 전송해 주는 방식이라서

    우 유닛만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좌 유닛만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이폰 배터리 위젯 창

    유닛의 배터리는 오른쪽 유닛의 기준으로만 아이폰 배터리 위젯에서 확인 가능하다.

    블루투스 설정 창 

    정품은 에어팟 이름 변경 등의 설정이 가능하지만

    i20은 연결 끊기/장치 제거하기 만이 가능하다.

    등봉된 설명서를 보면 옵션으로 무선 충전도 지원하려는 것 같다. (구매할 당시에는 옵션 선택 불가)

     

    원래 전에 개봉기도 올렸어야 했는데 한번에 몰아서 올리느라 글이 길어졌다.

     

    이제 짧디 짧은 사용기로 넘어가보자.

    위에도 적어놨지만, 이 제품은 W1칩을 복제해서 만들기는 했어도 각 유닛 연결이 불가하다.

    무조건 오른쪽 유닛이 기기와 연결된 후 좌 유닛으로 전송해주는 방식이라서 무조건 오른쪽 유닛은 사용해야만 한다.

    평소에는 큰 불편은 없는데, 왼쪽 유닛만을 사용하고 싶을 때는 둘 다 꺼내서 오른쪽 유닛은 주머니에 넣거나 해야 한다.

     

    배터리는 꽤나 준수한데, 3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오후 2시에 사용을 시작해서 4시에는 50%, 6시에는 완전 방전이 되었다. (설명서 기준은 3.5시간)

    가품이라 한달이나 가면 다행이라고 하며 샀던지라 배터리는 만족중이다.

     

    음질은 별로 좋지는 않다. 막귀라 잘 모르겠지만 대충 지하철 역에서 팔던 이어팟 느낌.

    처음엔 되게 신경쓰였으나 이어폰을 이것으로 대체하다 보니 익숙해져서 이제 나쁜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정품도 동일한 문제긴 한데 배터리 잔량을 한번에 확인할 수 없다.

    정품은 페어링 화면에 뜨기라도 하지, 얘는 확인하려면 연결을 완료한 후 배터리 위젯에서 따로 확인해야 한다.

    배터리가 오래 가기도 하고, 케이스에 넣는 순간 충전이 시작되므로 별로 불편을 느낄 일은 없다.

    그리고 i20 유닛의 상태를 음성으로 알려주는데, 당연히 중국어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영어다.

    케이스를 열면 "Power ON"이라고 알려준 후 1초 후 알림음과 함께 "Connected"라고 알려준다.

    또한 유닛의 배터리가 20% 가량 남게 되면 시끄러운 경고음과 함께 "Low Battery" 메시지가 뜬다.

     

    전화 통화도 가능하다.

    가능은 한데 마이크가 성능이 별로다 보니 상대방이 말을 못 알아듣는다.

    그렇다고 유닛 빼서 입에 대고 말하기도 좀 모양새가 그렇다.

    전화는 전화기로 하는 게 정신건강에 매우 이롭다.

     

    단점도 많지만 가격을 생각하면(33달러) 장난감 가격에 고장도 안나고 들어 줄수는 있는 음질을 뽑아주니 용서가 되는 편이다.

    가볍게 운동용으로 에어팟을 구매하고 싶은데 잃어버릴까봐 걱정이 될때 구매하면 무난한 것 같다.

    아니면 정품을 사기 전에 잠깐 거쳐가는 용도로.

    나의 귀가 에어팟과 맞는가, 충전하며 사용하는 것은 별로 불편하지 않은가 등.

    물론 정품을 구매하는 것이 맞겠지만, 정품 샀다가 환불 하기도 귀찮아서 귀에 맞는지 보려고 샀던 장난감 i20이 아직도 살아있어서 이렇게 사용기를 남겨본다.

    이런 가품과 비교했을때 정품이 비싼 것은 맞지만 비싼 것은 비싼 값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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